미션이 새 스피커 시리즈를 내놓는 것은 드문 일이라서 신작 79 시리즈들 5.1시스템으로 듣는 것은 꽤나 흥분되는 일이다. 현재 미션에서 가장 비싸고 야심찬 제품이다.(전혀 다른 가격의 하이엔드 Pilastro만 제외하면).
그래도 2,400이 채 안되는, 절대 과하지 않은 가격이다. 이 가격으로 놀라울 정도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을 안겨준다. 인클로저는 슬림하며 좁은 전면으로 넓게 퍼지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좋게 생겼다. 커브형 패널의 사용은 내부 대칭 구조와 공진을 줄여주며 위아래가 바뀐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배치는 트위터를 귀의 높이와 일직선상에 맞출 수 있게 한다. 만듦새도 훌륭하다.
밀도가 다른 3종류의 나무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소재의 댐핑 영향 덕분에 구조적인 공진 제거에 도움이 된다. 메인 측면 패널(센터 스피커는 위아랫면)은 다층 구조로 공들여 만들었음을 보여준다.마감은 3가지로 블랙, 화이트글로스, 그리고 원목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로즈우드가 있다. 마감 처리는 7차례에 걸친 도장과 사포 작업으로 완성되어 깊고 매력적인 글로스 마감은 거울처럼 모든 것을 그래도 반사하여 보여준다.
새로운 드라이브 유닛
미션은 79시리즈를 위한 새 드라이브 유닛을 제작했다. 우퍼를 제외한 시리즈 전체에 사용했는데 트위터는 초경량 텍스타일 돔이다. 강력한 천연 자석으로 동작하며 미션에서 'Closed-Cell Gasketing' 이라 부르는 기술로 인클로저와 디커플링되어 있다. 하지만 제품 안내서에는 이 기술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 우퍼는 최근 개발된 경량이면서도 높은 강성을 자랑하는, 레진으로 딱딱하게 만든 파이버 소배 콘을 사용했다.
전면 스피커가 가장 독특한데 측면에 우퍼를 장착했다. 인클로저는 미러-이미지 구성이라서 우퍼를 안족 또는 바깥쪽을 향하게 배치할 수 있다. 설치에 정답은 없으며 리스닝 룸에서 각각의 방법으로 설치를 시도해보고 결정하면 되는데 대개는 안쪽을 향하는 것은 권한다. 서브우퍼는 매우 전통적인 레이아웃으로 바닥면 방사 드라이버로 배치와 설치가 어렵지 않다. 다소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업체가 사용하는 대개 저렴하고 사용이 쉬운 디지털 앰프 대신 AB급 앰프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위상, 음량, 크로스오버 등은 쉽게 조작이 가능하면 리모컨으로도 제어할 수 있어서 복잡한 내부 세팅을 쉽게 할 수 있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지난달 리뷰했던 앤섬 D2V, P2 그리고 P5 프리/파워 콤보와 데논의 블루레이 트랜스포트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구동력을 알아보기 위해 데논, 온쿄의 중저가 앰프들과 NAD DVD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이들이 증명한 것은 미션 시스템이 구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미션이 스펙에 제시한 수치에 비해 구동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저가의 앰프들 치고는 꽤 효과적으로 충분한 음량을 뽑아내주었다. 반면에 앤섬과 같은 거구의 앰프들에서는 앰프의 능력을 완전히 소화해 낼 여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일반적인 음량 또는 조금 크게 듣는 정도의 음량에서는 거의 확실히 제어되는,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볼륨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소프트와 소스 기기에 따라 음량이 다른긴 하지만) 꽤 난잡한 사운드로 뒤죽박죽 요란한 소리로 음질이 금방 열화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션 79 시리즈는 대부분의 가정 환경이나 리스닝 룸에서는 필요 이상의 충분한 대음량을 들려준다. 압축이나 디스토션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거의 100-120dB까지는 무리없이 소화해내지만 이는 주파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여유로움...
이런 사실은 좀더 중요한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얼마나 질적으로 좋은 음을 내주는가 하는 것이다. 그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테스트에는 본드 영화의 최신작<퀀텀 오브 솔러스>의 무손실 트랙을 사용했는데 (007 영화의 오프닝은 항상 옥탁가 높은 흥분 지수를 나타내는데 이여화도 예외는 아니다) 미션은 잘 소화해냈다. 오프닝 시퀀스의 밸런스는 만족할 만한 임팩트를 위해 넘치는 파워가 필요하지 않다.
지나치게 출력이 높으면 오히려 뒤죽박죽에 괴성 같은 중역이 나오는데 이는 스피커의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듣기 불편한 소리만을 만들 뿐이다. 불편함은 미션 79의 퀄리티와는 거리가 멀다.
이 시스템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친근하고 편안함이다. 기본 성격 자체가 대단히 깨끗하고 투명하여 스피커를 듣도 있다는 것을 금방 잊을 것이다. 이 시스템의 중역은 공격적이지도 딱딱하지도 않으며 고역의 거친 입자도 없다. 저반적으로 명료하고 개방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른 유용한 부분이라면 정밀한 스테레오 이미징으로 한쪽에 치우쳐 앉아서 들어도 굳건한 음상을 느낄 수 있다. 좁은 전면 배플의 스피커로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이런 구조는 음상 제어에 효과적이다.
나머지 센터, 리어들은 물리적으로도 상당 부분 비슷하다. 센터만 제외하고 나머지 스피커들의 사운드는 거의 흡사하여 서로 90도 각도를 바라보게 설치 환경에서 모든 소리가 정 중앙을 관통할 때 더욱 긍정적이다.대사나 명료도가 더욱 좋아진다. 물론 서브우퍼는 따로 다루어야 한다. 좋은 디테일과 함께 돌출된 소리는 내지 않는다. 물론 가장 근육질적인 설계는 아니지만 거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성향으로 저역 깊이감도 좋고 볼륨 레벨도 충분히 들을 만한 수준까지 문제 없다. 폭발음과 다른 온갖 노이즈들이 난무하는 특수효과 사운드들도 한껏 풍만한 사운드로 들려줄 뿐만 아니라 일부 음악 타이틀들의 베이스들도 잘 억제된 사운드로 소화해낸다.
상당한 야심
오랜만에 등장한 미션의 가장 야심찬 시스템으로 여러분이 기대한 이상의 세련되고 투명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 다른 강점이라면 대단히 뛰어난 심미성이다. 이 미션들은 거의 동 가격대의 최고 수준이다. 전체 시스템은 아주 훌륭한 블랙 마감처리를 자랑하며 게다가 화이트 옵션은 더 놀라운 현대적 감각을 자랑한다. 단지 음량만 큰 스피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은 아니지만 복잡하고 난잡한 사운드트랙을 들어야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강력히 추천하는 제품이다.
2024.8.10 11:05
"와! 이 패션 제품은 제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어요!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뭔가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소재 품질도 정말 훌륭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