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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너스파베르와 KHT3005..

작성자: 지호 아빠.. thyself32@lycos.co.kr
2016-12-23 조회 7573


작년 추운 겨울 어느날, 전에 쓰던 마에스트로 진공관이 고장을 일으켜 가족들과 서울 나들이 길에 들렀던
킹사운드였습니다. 오디오를 하다보니 지방에 살면서 어려운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온라인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지만 오디오란게 어디 온라인정보로만 판단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직접 시연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고르는 일은 이루 말로 다 할수 없을만큼 즐거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새로 닦인 중부내륙고속도로를(전 울산삽니다.) 달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킹사운드였습니다.
고장난 마에스트로를 선뜻 받아 수리의뢰 해주시며 일일이 챙겨주시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마침 늘 업글의 대상이자 꼭 들어보고 싶었던 소너스 파베르의 그랜드 피아노 도무스가 자리를
하고 있는것이 아닙니까. 준비해두신 몇몇장의 음반을 들으며 소름이 끼칠 정도로 흠뻑 빠져들고 말았죠.
그 후 항상 머릿속엔 그랜드피아노 도무스의 소리가 떠나질 않더군요. 언젠가는 들여야겠다는 생각에
킹사운드와 유선상으로 매칭에 대해 상의하면서 먼저 지금의 자디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KT88과
아캄 73T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지금의 그랜드 피아노 도무스를 매칭시키게
되었구요..



전체 사진입니다.
KEF의 KHT3005에 대해선 잠시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디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KT88 입니다.



아캄 73T 입니다.



인터커넥터로 사용중인 타라랩사의 PRISM 100A 입니다.




스피커 케이블로 사용중인 타라랩사의 Prism Bi-Wire 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랜드피아노는 음상의 맺힘과 음장감이 아주 뛰어난 스피커입니다.
사운드가 어디서 부터 시작되서 어떻게 맺혀지는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보컬의 경우 눈을 감고 들으면
이마앞에서 사운드가 쏟아져 나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보컬과 소품집들, 대편성을 차례로 듣습니다.
jacintha 의 비와 같은 목소리가 그대로 살아 있는듯 합니다. 여러 여가수들의 음반을 들어도
전혀 지침없이 느긋하게 연주해 내는 그랜드 피아노에 매료됩니다. Antiphone Blues를 얹습니다.
섹스폰과 파이프 오르간의 저음이 확연히 분리되면서도 밸러스를 유지하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빌헬름캠프와 에밀길레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쟈크루시에 트리오의 Bach Book을 듣습니다.
현란한 타건의 소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랜드피아노는 연주해 냅니다.
자디스의 따뜻함이 점점 익어가는걸 느끼며 기대만빵으로 바이올린을 겁니다. 자디스와 소너스파베르의
조합은 역시 바이올린을 들어봐야겠지요. 먼저 앤드류 맨츠를 올립니다. 안네소피무터, 오이스트라흐,
길샤함, 아르투르 그리미오, 레오니드 코간까지 몇몇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모두 듣습니다. 아~ 진정한
바이올린의 울림을 듣는듯 했습니다. 과장되지 않고, 현의 현란함속에 빠르게 반응하는 테크닉에 또 한번
놀랍니다. 이 소린 들어보지 않고서는 말과 글로서 표현이 안되네요..ㅡ,ㅡ;; 상급기인 크레모나의 소리가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대편성으로 넘어갔습니다. 협주곡들과 교항곡들, 양감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단지 저음에 불만이 생기더군요.
저음부 악기들의 소리들이 명표하지 못하면서 뭉개져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킹사운드에 전화해
상의한끝에 에소테릭X-30으로 업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직 저지르진 않았는데 곧 저지르게 될것
같습니다. 그랜드 피아노에 밀려 쫓져나는 73T가 아쉽긴 하지만 매칭의 중요성은 오디오를 하는 사람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랜드 피아노도무스가 들어온 이후로 최고의 고민거리는 하이파이와 av의 분리였습니다.
넓은 청취공간이 없는지라 프론트를 두대 놓고 쓸수도 없고, 기존의 셀렉터를 쓰자니 신경에 자꾸만
거슬리고 해서 고민을 하던중, 킹사운드 설치기에 나온 KEF 사의 KHT 3005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이거다 싶더군요. 이미 KEF의 Q65.2를 장기간 써본지라 KEF의 소리성향은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단지 원브랜드 패키지 시스템이라는 것과 위성스피커에 대한 선입견이 걸림돌이었습니다.
만만찮은 가격대도 문제였습니다. 킹사운드에 전화를 걸어 제품에 대한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의외로 괜찮으니 설치를 권장하시더군요. 이미 끈끈한 인연이 생긴걸까요. 당장 들이기로 했습니다.
설치 후 데논 3806리시버의 자동설정기능으로 룸 EQ 설정 후 데논 1920 플레이어에
먼저 SACD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그만 새틀라이트 스피커 답지 않게 놀랄만큼
형성되는 음장감, 시원한 느낌의 고역, 팽팽한 저음, 눈을 감고 들으면 톨보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로 착각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도 예술입니다. 와이프 정말 좋아라 합니다.
오디오 바꿈질하면서 첨으로 칭찬 받았습니다.(^^;)
단지 단점이라면 스피커케이블 커넥터가 바나나를 쓸수 없다는것과, 전용스탠드 설치시
굵은 스피커선은 사용할수가 없다는겁니다.
어찌되었건, 이제 하이파이와 AV가 제대로 분리된것 같습니다.
저처럼 좁은 공간에서 하이파이와 AV의 분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KEF의 KHT3005 한번쯤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재(너무 거창한 단어네요ㅡ,ㅡ;)에서 서브로 쓰고 있는 티볼리입니다.
책상바닥에 그냥 놓여져 있을땐 몰랐는데, 아고라 어쿠스틱스의 전용랙에 올려놓고 나서부터
확실히 티볼리의 제 성능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버벙대는게 없어지더군요.

인연이란게 우연히 이루어지고 그 우연으로 영원히 함께갈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건 살아가면서
스치는 바람한점 마저도 무시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처럼 살아야지" 하는게 제 소망입니다.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어쩌다 전화를 하면 늘 반갑게 가까이서 맞아주시는것처럼, 친동생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전자대리점을 하셨던 관계로 아주 어릴적부터
접하던 오디오지만, 지금의 제 시스템만큼 저 또한 함께 성숙해가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런 과정에
킹사운드와의 인연이 있었던데 감사할 따름이구요.
또 한번 서울 나들이 할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들르겠습니다.

길고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행복하시고 즐거운 오디오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메모
열혈남아 2006-07-26 오전 1: 삭제

넘 보기좋습니다.<br>디자인이 이쁜모델만 있으니 실내 공간이 많이 살겠어요....<br>부럽습니다.

만도리 2008-10-12 오전 11 삭제

피아노 도무스의 저역 분리도를 향상시키자면 자디스 오케로는 한참 부족하지요. 파워를 최소한 tr로 200w는 먹여야 될겁니다.<br>그리고 domus의 싸구려 바인딩 포스트를 wbt나 furutech 고가품으로로 교체하시면 한차원 높은 소리가 나옵니다..<br>좀 들어시다가 싫증나시면 내부 배선을 순동선이나 은선으로 교체하셔도 좋구요.<br>가능성이 많은 좋은 스피커 입니다. <br><!--[211.215.230.133][http://www.kingsound.co.kr/files/gallery/rg1000421.htm][/gallery/comment_act.htm][www.kingsou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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